나름대로 비위에는 자신이 있다고 자부하고 시신을 많이 접해본 축에 속했던 당시 사건 담당 형사조차도 이때는 버티기가 힘들었다던 엽기적인 포천 빨간고무통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보자. 2014년 7월 29일 밤 9시 40분. 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 조용해야 할 밤의 적막을 깨고 남자아이의 비명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한참 동안이나 들려왔어. 단순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아니었던거야, 듣는 이의 마음을 내려앉게하는, 어딘가 비상한 울음소리였지. 이웃들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이상해 경찰에 신고했어.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고 아무리 두드려도 문은 안에서 열어주지 않았어. 결국 사다리를 놓고 2층 창문을 통해 진입해야만 들어갈 수 있었지. 그때까지 이웃들은, 그리고 세상은 알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