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면 안될 범죄사건

시체를 시간 후 16시간동안 시체를 훼손하여 변기에 버린 "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 심기섭"

범죄기록자 2025. 11. 21. 19:24
반응형

우리나라도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참 많은 거 같아. 이번에는 한때 경악을 금치 못할 '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에 대해 알려줄게. 이 사건 중심엔 '심기섭'이라는 19살 남자가 있었어.

용인 10대 엽기 살인사건

 

2013년 7월 8일 저녁, 경기도 용인의 한 모텔에서 17살 여학생 김 양이 잔인하게 살해되고 시신까지 훼손된 끔찍한 사건이었지. 문제는 심기섭이 술에 취했거나 마약을 했거나, 하다 못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거야. 맨 정신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게 정말 소름 끼치는 부분이지.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이랑 너무나 닮아서 언론에서는 '제2의 오원춘 사건'이라고 불렀을 정도니까.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이제부터 알려줄게.


다른 이에게 평범했던 어느 날

 

모든 시작은 2013년 7월 7일 밤이었어. 심기섭은 자기가 일하던 커피 전문점이 있는 분당에서 중학교 친구 최 씨를 만났어. 둘이 술을 마시는 사이는 아니었고, DVD방에서 영화도 보고 당구도 치면서 시간을 보냈지. 그러다 피곤해서 다음 날 오전 5시 30분쯤, 용인 기흥구의 한 모텔 807호실에 들어가 잠이 들었어. 평범한 주말 풍경 같지? 하지만 이날의 악몽이 시작되었어.

 

점심쯤 잠에서 깬 심기섭은 그날 오후 2시 40분쯤, 친구 소개로 알게 된 김 양한테 '같이 놀자'라고 문자를 보냈어. 김 양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3시 30분쯤 두 남자가 묵고 있던 모텔로 오게 돼. 셋은 모텔에서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약 30분 뒤 최 씨가 결막염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야 해서 심기섭이랑 같이 잠시 외출을 하게 됐어. 이때 심기섭은 김 양을 모텔에 혼자 남겨두고 최 씨와 병원으로 향했지.

 

그런데, 병원에서 최 씨가 진료를 받는 동안 심기섭이 근처 마트에 가서 공업용 커터칼이랑 문구용 커터칼을 샀다는 거야. 왜 하필 그때 커터칼을 샀을까? 이미 그때부터 뭔가 끔찍한 일을 계획하고 있었던 걸까? 그리고 진료를 마친 최 씨랑 같이 다시 모텔로 돌아왔지.


계획된 범죄? 아니면...

 

그날 저녁 7시 24분쯤. 최 씨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모텔을 나섰어. 이제 모텔 방에는 심기섭과 김 양, 딱 둘만 남게 된 거지. 그때 심기섭은 갑자기 돌변해서, 미리 사둔 커터칼로 김 양을 위협하며 강간을 시도했어. 그런데 갑자기 최 씨가 놓고 간 휴대폰을 찾으러 7시 39분쯤 다시 모텔로 돌아온 거야. 순간 범행은 중지됐지.

 

최 씨가 다시 모텔을 나간 뒤 7분 후인 7시 46분, 김 양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려 하자 심기섭은 김 양의 휴대폰을 빼앗아 버렸어. 김 양이 소리치며 방 밖으로 나가려고 발버둥 치자, 심기섭은 김 양을 붙잡아 입을 막고 넘어뜨린 뒤 목을 졸라 살해했어.


엽기적인 행각

 

심기섭은 김 양을 살해 후 상상도 못 할 충격적 행동을 시작했어. 사망 한 김양에게 강간을 한 뒤 무려 16시간 동안 그녀의 모든 신체 부위와 장기들을 잘게 잘라내어 변기에 나눠 버리기 시작했어. 15KG 무게로 뼈만 남은 피해자의 유골을 조각내어 봉투에 담아 집에 숨겨놓았데.

 

시신을 숨겨놓고 딱 1시간 뒤, 심기섭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이런 글을 올렸어.

 

"내겐 인간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 못했고 아주 작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라고..

 

자기가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죄책감 대신 작은 미소만 느꼈다니.. 정말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날 미워하세요. 난 지옥에 가고 싶었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쳐다보는 당신의 눈길에 눈빛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 않다는 걸 확실하게 해 줘서..."라는 피해자를 모욕하는 듯한 글까지 썼어. 이 정도면 그냥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이걸 돈 모든 사람들은 분노했지.

 

경찰이 나중에 시신을 훼손한 이유를 물으니 "시신을 모텔 밖으로 가지고 나가기 위해 그랬다.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라고 답했다고 해. 자기 한 몸 살겠다고 죽은 사람의 시신까지 엽기적인 방법으로 조각냈다는 게... 모든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지.


친구 권유로 자수? 진실은...

 

시신을 유기하던 7월 9일, 심기섭에게서 이상한 문자를 받았던 친구가 '한번 만나자'라고 연락했어. 그 친구를 만나러 가는 버스 안에서 심기섭은 또다시 "체리블라썸 언제 맡아도 그리운 냄새. 버스에서 은은하게 나니 좋다 편하다"는 섬뜩한 글을 카카오스토리에 남겼어. 그리고 친구를 만난 자리에서 태연하게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았데. 친구는 자수를 권했고, 심기섭은 마지막으로 "오늘따라 마음이 편하다. 미움도 받겠지만 편하게 가자"는 글을 올린 뒤, 다음 날 7월 10일 0시 30분경 용인동부경찰서에 찾아가 자기가 김 양을 살해했다고 털어놨어.

 

근데 이게 '자수'로 인정되지 않고 '자진 출석'으로 인정됐어. 왜냐하면 김 양의 부모님이 싱가포르에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고, 경찰이 이미 심기섭이 김 양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라는 걸 확인하고 추궁하던 중이었거든. 즉, 포위망이 좁혀지니까 뒤늦게 찾아간 거나 마찬가지라는 거지.


냉혈한 진술, 수사과정

 

7월 10일, 엽기적인 사건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수많은 기자들이 경찰서로 몰려들었어. 기자들이 심기섭에게 "왜 살해했냐?"라고 묻자 그는 "피해자가 도망가려고 해서. 나를 밀치고 나가려고 해서 살해했다."라고 답했어.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텔 밖으로 시신을 가지고 나가기 위해 그랬다.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라고 했지. 시신 훼손 당시 심경은 "아무 생각도 없었고,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했다니 정말 할 말이 없었지.

 

경찰 조사에서는 오원춘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했지만, "호스텔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봤느냐"는 질문에는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봤고, 실제로 살인을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대. 결국 7월 11일, 심기섭은 강간, 살인, 시체유기. 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고, 7월 12일 구속되었어. 법원에서는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으며,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지.

 

7월 12일 현장검증이 진행될 때는 워낙 엽기적인 사건이라 200명이 넘는 시민과 기자들이 몰려들었대. 모자를 쓴 심기섭은 수갑을 찬 채로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다고 하니... 지켜본 형사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범행을 담담하게 재연했다"라고 전한 걸 보면, 정말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없었던 게 아닐까 싶어.


사이코패스 테스트?

 

경찰 프로파일러의 분석 결과, 심기섭은 의존적이고 충동적이며 자기도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그리고 자극 추구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나왔어. 하지만 놀랍게도 사이코패스 심리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해. 초범인 데다가 심리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 검사 대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건데, 살인방법을 보면 맞는 건가 싶다..

 

게다가 심기섭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해서 분석했더니, 동물 도살 처리 과정을 담은 문서를 저장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어. 물론 '해부' 관련 검색 기록은 없었다고 하지만, 범행을 준비하거나 병적으로 '해부'에 집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경찰의 말도 사건을 보면 마냥 믿기 힘들지.

 

결국 9월 3일, 심기섭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시체 오욕, 시체 손괴, 시체 유기 등 4가지 죄목으로 구속 기소되었어. 여기서 소름 돋는 건, 처음에는 김 양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나중에는 '이미 사망한 김 양의 시신에 성폭행을 했다'라고 자백하면서 '사체 오욕' 혐의가 추가되었다는 거야.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범죄 아닌가?

 

뻔뻔한 태도로 시작된 법정 싸움 (2013년 10월 23일)

 

사건 터지고 나서 경찰 조사며 검찰 조사에서 지가 범행 다 자백해 놓고, 첫 공판에서 심기섭이 뭐라고 그랬는지 알아? 2013년 10월 23일 수원지법 형사 11부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갑자기 그동안 자백했던 내용을 싹 다 뒤집어버렸어. "강간하려고 한 게 아니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사체오욕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고.

아니, 자기가 미리 커터칼까지 사가지고 가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까지 잔인하게 훼손한 놈이, 이제 와서 "합의 하에" 어쩌고 저쩌고? 심지어 국선 변호인까지 나서서 "살인 후 강간한 것이 아니라 살인 전 합의된 성관계였다"라고 두둔했으니, 심기섭의 뻔뻔함이 어디까지 갈까 싶었지.

 

심기섭 이놈은 검찰이 기소 사실 읽을 동안 계속 고개 숙이고 있다가, 시체 훼손 부분 지적하니까 그제야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고 하더라. 초점 없는 눈으로... 그게 뉘우치는 걸까, 아니면 그냥 상황 모면하려고 그러는 걸까? 난 후자에 한 표 던질게. 


사형 구형, 하지만... (2013년 12월 9일)

 

두 달 뒤인 12월 9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심기섭에게 "사형"을 구형했어. 거기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도 함께 요청했지. 검찰 측은 "현장 검증이랑 부검 결과, 피부 조직이랑 골격, 근육 조직까지 다 분리해서 정화조에 버린 걸 보면 범죄의 잔혹성이 엄청나고, 시신 오욕 혐의까지 생각하면 유족의 고통이랑 사회적 파장도 커서 사형 말고는 선고할 형이 없다"라고 강조했어.

 

피해자 아버지도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서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 지옥이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이 비참하게 저세상으로 갔다"면서 재판부한테 제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절규했어. 그런데 심기섭 이놈은 최후 진술에서 또다시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죽이려고 칼을 산 게 아니다. 또 강제로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면서 사체오욕 같은 일부 혐의는 끝까지 부인했다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맞을까?


무기징역 선고, 그리고 재판부의 이해할 수 없는 판단 (2013년 12월 27일)

 

결국 12월 27일, 수원지법은 심기섭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했어. 신상정보 공개 20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 명령도 내렸지.

재판부는 심기섭이 경찰이랑 검찰 조사에서 "평소 인체 해부에 관심 많았고, 김 양이 모텔로 오자 강간하고 살해한 다음 사체를 해부해 보고 싶었다. 커터칼 두 개 산 건 작은 거 부러지면 큰 거 쓰려고 했다"라고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한 내용을 더 믿었어. 당연히 뒤늦게 진술을 번복한 건 다 거짓말로 봤지.

 

재판부는 이 사건을 "불과 두 번 만난 17세 어린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살해하고, 심지어 사망 후에도 성적 욕망 채우려고 사체를 간음한 뒤, 커터칼로 16시간 동안 집요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범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어. 범행 동기도 참작할 여지가 없고, 수법도 무자비하고 잔인무도하다는 거지.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는데도 반성하는지 의문이고, 검찰이 사형을 주장한 데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도 했어.

근데 여기서 재판부의 판단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심기섭이 이제 갓 성년이 된 19세에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 소극적으로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교화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점, 사형 대신 무기징역으로도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사형은 선고하지 않았대. 이 말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지.

 

더욱더 충격적인 건,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이례적으로 "가석방"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거야. "우리나라에 '절대적 종신형'이 없어서 무기징역도 20년 복역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라고 하면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때는 범행의 잔혹성, 유족의 고통, 사회적 충격, 그리고 심기섭이 가석방되어도 40~50대에 불과하여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덧붙임 말을 남겼어. 아니, 이 지경인데도 20년 뒤에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열어둔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항소심과 대법원, 그리고 확정 (2014년 5월 16일 / 2014년 8월 20일)

 

1심 판결 이후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고, 심기섭 측은 너무 무겁다고 둘 다 항소했어. 2014년 3월 28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심기섭 측은 또다시 "강간이나 시체 오욕은 인정 안 한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라고 주장했지.

결국 2014년 5월 16일, 서울고법은 1심과 똑같이 심기섭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을 명령했어. 다만, 신상정보 공개 기간은 "피해자가 청소년이었으니 법에 따라 10년이 상한"이라며 20년에서 10년으로 줄였다고 하네.

재판부는 여전히 "어린 피해자를 강간하려다 살인하고 시신을 간음, 손괴, 유기한 건 죄질이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무겁다""화장실 변기에 사체를 잘라 버리는 등 사회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지만, 1심처럼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고, 심기섭의 나이, 전력, 교화 가능성 등을 볼 때 사형을 정당화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검찰의 사형 주장은 또 받아들이지 않았어. 

그리고 마침내 2014년 8월 20일, 대법원은 심기섭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 신상정보 공개 기간 10년을 확정했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판단한 거지.

 

자기가 저지른 죄를 끝까지 일부 부인하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피해 무기징역을 받긴 했지만, "교화 가능성"이나 "어린 나이" 같은 이유로 극형을 피한 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를 안겨줬지. 거기에 가석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는 건, 이놈이 20년 후에 다시 우리 사회에 나타날 수도 있다는 섬뜩한 상상까지 하게 만드는 부분이야. 

반응형